배성재 지각 소식이 화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생방송에 지각했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스포츠해설가 박문성이 배성재를 대신해 40여분 간 오프닝을 진행했다.

박문성은 “배성재가 지각했다. 오늘 생방송이 있다는 걸 잊었다고 한다”며 “자기 방송이 있는지도 모르고 일본과 프랑스의 축구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방송 중간에 도착한 배성재는 라디오 카메라 앞에서 허리 숙여 사과한 뒤 청취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성재는 “일본과 프랑스 경기를 보고 있는데 뭔가 쎄하더라. 휴대전화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며 “진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아침에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배드민턴 중계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하루 리듬이 나도 모르게 흐트러진 것 같다”며 “라디오를 5년 했는데 이런 날이 다 온다”고 황당한 심경을 비쳤다.

그러면서 “스포츠 국장 탓을 하는 게 아니다. 내 잘못이다. 석고대죄 하겠다”며 “공식적으로 방송 사고가 아닌 게 올림픽 기간에는 DJ 유고 시 게스트가 대신 진행하는 걸 통과시켜 놨다. 공식적인 방송 사고는 아니지만 내 마음 속에는 역사상 최악의 방송 사고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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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